첫 PPL 시험에서 떨어졌다.
나는 시험 연습에서 93% ~ 96% 계속 기록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선 61%를 받아 통과하지 못했다.
솔직히 마음이 좀 상했고 기분도 별로 좋지않다.
Pilot Practice Exam(이하 PPE)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실제 시험에선 PPE에서 보지도 못한 내용들이 몇 개 나오더라 그래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사실 난 내가 떨어질거라는걸 느꼈던거같다 그래서 시험을 치루는 중간부터 이미 마음이 탐탁지 않았다.
마감 시간 직전에 시험을 마친 뒤 내 짐들을 꾸려 차에 들어간 다음 바로 Bob Tait 서비스를 결제했다.
PPE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애초부터 Bob Tait 서비스를 이용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 방에 들어와 받은 결과 종이를 내던졌다.
욱하는 감정을 추스리려 심호흡을 하며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었다. 어느샌가 한 통을 다 먹어버렸더라.
그리곤 삐져있는 상태로 침대에 엎드려있다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기분이 별로였던터라 김치 부침개도 해먹었다.
바깥에 비도 내리고 마음에도 비가 내리니 어쩌면 딱이었다.
나는 스트레스 해소를 먹는걸로 푸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아끔씩 스트레스로 살이 붙는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곤해지다보니 잠도 는다. 종합하면 게을러지는데 먹는건 더 먹으니 몸에는 그리 좋지않다.
내가 PPE에 지불한 금액은 $100에 가까웠던거 같은데 Bob Tait는 $55더라 심지어 이용기간도 1년이다. 참고로 PPE는 3개월이었나 4개월이었다.
여튼 오늘 몸에 부담이 가게 먹고 낮잠자서 그런지 아직도 깨어있다. 사실 속이 좀 불편하다. 아픈건 아니지만 계속 꾸르륵꾸르륵하는게 영 별로다.
마음같아선 그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싶은데, 이번 해부터 향 후 몇 년은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집중하기로 계획한터라 열심히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고작 첫 시험이고 남들에 비해서 경험도 적다보니 이해할 수도 있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