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수욕장 밤바다 여행!
수요일에 갑자기 바다를 가자고 한 적이 있었어요.
어쩌다보니 3명 다 목요일에 시간이 비어서 수요일 밤에 바다를 가기로 했죠.
저희가 간 곳은 을왕리 해수욕장이었는데
주중인데도 늦은 시간에 주차장에는 차가 많았습니다.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연인들도 있고 친구들끼리 나온 그룹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불꽃놀이를 하며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워 보였어요.
저희도 방문한 기념을 남겨보려고 사진을 찍고 불꽃놀이를 했죠.
하지만 원하는대로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ㅋ
신나서 뛰는 두 사람
저는 속으로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따라하려다가 실패...
따라하려다가 허리만 길어짐ㅋ
무슨 고양이 허리인줄...
결국 그냥 가만히 찍기로 했죠ㅎㅎㅎ
주중에다가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조용하니 놀러와서 편하게 있었네요
물론 모기들에겐 타겟들이 줄어드니
집중적으로 물리긴 했지만...
버스킹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뒤에 회집에서 자신의 신청곡을 안불러주면 신고하겠다고 했다면서
경찰이 오기 전까지만 계속 버스킹을 하겠다고 했었죠ㅋㅋ
사람들이 적은 곳에서 해서 그런지 나름 분위기 있고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관광객으로 있다가 너무 모기가 심각하게 물길래 차에 탑승한체 버스킹하는 모습을 바라 보았는데요
버스킹하시는 분이 저를 보시고서는 VIP석에 계시다며 웃으며 지나가셨어요
모기만 아니라면 친구들 혹은 연인들이 들러 시간을 보내기 좋아보였습니다.
물론 바닷가 지역이니 억지스럽게 자신들 식당 밥을 먹지 않으면 앞에 주차할 수 없다는
말도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분도 있기는 했죠
정부나 자연이 만들어놓은 것들을 마치 자기네들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도 있나봅니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장사를 해야 돈을 더 벌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즐거움과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던 야간 여행이었습니다.
아침엔 맥모닝과 커피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간 뒤 하루를 푹 쉬었어요.
여름에도 이렇게 급한 여행을 한번 더 해볼까해요.
즉흥적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이 준비된 것들은 없어도 예상치못한 즐거움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