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기쓰기

어깨 탈골 후기

HB89 2019. 8. 29. 21:02

무슨 이런 후기가 있나 싶긴하지만 제가 경험해보기 전까진 사실 조금은 궁금했던 것도 없지않아 있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ㅋㅋㅋ
취미 활동을 하다가 어깨가 빠졌는데요.

어깨가 빠진쪽의 손이 경련 일어나는 것처럼 떨렸었구요.
팔을 움직일 때마다 몸이 움직일 때마다 분리된 고통을 계속해서 느끼게됩니다.
통증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계속 같은 통증을 느끼며 통증이 잠깐씩 증가할 땐 숨까지 멈추며 고통을 참는 경험을 하구요.(이게 계속 반복 되면서 혈압 상승)

병원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사실 뭐 이만큼 아프면 더 아플 것도 없겠지 하고 약 필요없다고 말해서 그냥 교정하다가 진행 중에 상상 이상의 고통이 찾아와서 진통제 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호흡도 가빠지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하고 간호사 친구가 내 얼굴이 하예졌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진통제는 모르핀 비슷한거 같은데 주사를 통해 혈관으로 바로 투약했고 그게 뇌로 바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한번 맞았는데도 계속 아파서 한번 더 놔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총 두대를 맞고 나서는 안아프더라구요.
그 와중에 닥터는 계속 교정중이고ㅋ
그러다 어느 순간 두두둑 하는 느낌과 소리와 함께 뼈가 다시 교정이 되었습니다.
치료과정 중에는 아프니까 병원 직원들이 물어보는게 뭘 물어보는건지 집중도 안되고 그랬는데 고통이 가시고나니까 확실히 뭔 말을 하는지도 들리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틀째인데 아직도 어깨쪽에 헐렁한 느낌이 조금 있네요. 확실히 아탈구하고는 다른 느낌과 다른 강도구요.
고통은 정말 생각 이상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뭐 고문 중에 하나가 탈구시키고 가만히 두는거라고 들었었는데 그럴만하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