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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시뮬레이션이 정말 조종에 도움이 될까?

실제로 항공기를 조종해보기 전 일반인들이 항공기를 조종해볼 수 있는 방법은 항공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는 방법 뿐이다.
나도 비행을 직접 해보기 전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행을 간접 체험했고 상당히 즐겨했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문득 과연 이 시뮬레이션이 정말 비행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자동차 게임을 해봤던 사람들이 실제 운전에서 자동차 게임으로 인해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할까? 크게는 많지 않다고 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도움이 안된다고는 할 수 없다.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즐겨하던 사람이 실제 서킷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인 적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질문으로 다시 넘어와 과연 항공 시뮬레이션은 실제 비행에 있어 얼만큼 도움이 될까?
내가 직접 둘 다 경험을 해본바로는 도움이 된다 이다. 다만 그 도움이 큰 도움은 아니고 아주 적은 정도의 도움인데 이는 조종을 배우는 과정에서 쉽게 습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이런 것이 있었지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고도를 유지하는 방법, 회전 중에 고도를 유지하는 것, 속도 유지 등인데 비행을 하다보면 익숙지기 나름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초심자들에겐 어긋나기가 쉬운 부분이라고 본다. 생각과 다르게 고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일들이 생기니 말이다.
그것 외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이직 발견하지 못했다.
실제 비행은 다르고 바람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 생각보다 크다. 이 부분은 내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비행은 지식도 좋아야하고 감각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뮬레이션에서 시각적인 부분으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실제 비행에선 바람에 의해 비행기가 흔들리고 속도와 고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한다. 그리고 랜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을 모두 인지하고 안전하게 착륙까지 하는 감각은 실제 비행을 접해봐야지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뮬레이션과 항공 공부를 같이 한다면, 물론 공부가 주가 되고 시뮬레이션은 취미로서 부가 되야하겠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