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
- 이태원
- Flying
- 일기
- 수제버거
- 조종
- Flight
- 해외
- 혼밥
- 보니스
- 점프파일럿
- 외노자
- 스카이다이브파일럿
- 2022
- workingholiday
- 워킹홀리데이
- 사고
- 바스버거
- 스카이다이브
- 워홀
- 파일럿
- 꿈
- 비행
- BAS BURGER
- 하남돼지집
- 코비드 #COVID #호주
- 맛집
- 호주
- 비상절차
- 다운타우너
- 조종사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52)
HB
2026년 2월 28일 나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6년 11개월 만의 귀국, 앞으로의 어려움은 모른 채 내 얼굴에는 미소가 차올랐다. 제네럴 에이비에이션 조종사, 점프 파일럿으로 1천1백 시간이 넘는 경험을 쌓는 동안 고생이 적지 않았다.1.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전 날 저녁에 항공기 급유를 미리 해두고, 내게 필요한 것들을 모두 챙겨두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바로 항공기 격납고 밖으로 꺼낸 뒤 점검을 마친 뒤, 아무로 깨어있지 않은 깜깜한 시간에 홀로 항공기 안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호주의 새벽은 달빛이 환하지 않다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빛이 존재하지 않는 컴컴한 하늘에서 혼자 계기판들을 살피며 조종했다. 그 시간에 날고 있는 항공기 수가 워낙 적다 보니 라디오도 조용하다. 시끄러운 엔..
이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는걸 까맣게 잊고있었다. 호주에서 지낸지 곧 7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간다.난 이번 해에 한국으로 아예 귀국을 할 생각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도 충분히 경험했고, 무엇보다 가족이 보고싶다는 마음이 크다.비행 천시간을 기록한 일도 이 결정에 큰 몫을 했다. 1천 시간이라는 비행을 하기 위해 달려온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면 정말 목숨을 여러번 걸었던 일들이 있다. 엔진 고장이 두 번 있었고, 그 중 한 번은 메이저 뉴스에 나올만큼 기적적으로 생존하기도 했다. 비행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내 모습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던 기억이 난다. 짖궂은 날씨를 피해 다니기도 했고, 운이 좋게 착륙한 일들도 있었다.나의 비행 경력은 한국인 국적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딱히 겹치는 일이 많지..
이제 비행시간이 740시간을 넘겼다.한국에 있는 대형항공사 입사를 생각하며 이것저것을 보다 우연히 하강에 대한 영상을 보았는데, 흔히 3도로 하강각도를 맞춰 내려가더라.3도로 하강하면 TOD 거리가 꽤나 되겠다 하며 문득 내가 하는 하강은 어느정도의 각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세스나 182를 기준으로 속도 140노트에 분당 1500-2000피트 하강하는데 각도를 찾아보니 하강 각도가 낮게는 10도가 넘는다. 높게는 12-13도를 예상한다. 보통의 항공사에서 하강하는 각도가 3도이니 내가 경험하는 하강 각도는 그보다 최소 3배가 높은 각도다. 정해진 범위 안에서 회전을 해가며 하강을 하다보니 매번 중력과 다투는 느낌으로 하강을 하는데, 회전시에는 피부가 아래로 처지는 느낌을 매일 받는다.빠른 회전을 필요..
나는 올 해 초 내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6월 즈음에 바뀔거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그 비행기는 Cessna 208 Caravan이다. 피스톤 엔진이 아닌 터빈 엔진이고, 여태까지 타오던 작은 자가용 비행기와는 다르게 상업적인 용도로 쓰이는 항공기다. 2019년도 나는 이 비행기 앞에 서서 사진을 찍은적이 있는데, 최근에 회사에서 해당 기종을 조종할 사람들 훈련 계획에 내 이름이 언급되었다더라. 약 6년만에 타보고 싶었던 기종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조금 설레임이 있다.여태 내가 주로 비행했던 기종은 Cessna 182와 Cessna 206이다. 스카이다이브 용도로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많은 사용되는 기종이다. Cessna 208 역시 스카이다이브 활동에 많이 사용되지..
하루동안 타운스빌로 출장이 있었다.이 날 나는 새벽 4시 반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5시부터 비행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우리가 이륙한건 아마 6시 25분이었을거다. 난 이 날이 긴 날이 되리란걸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칠칠맞게 내 밥 싸가는걸 까먹었다.내가 하는 비행은 특성상 라디오 주파수 3개를 운영해야한다. 첫번째로는 회사 지상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주파수, 두번째로는 해당 지역에서 다른 항공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주파수, 세번째로 해당 지역 컨트롤과 소통할 수 있는 주파수다.항공기에는 라디오가 두 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주파수를 전환하여 이용하는데, 동시에 두 개의 라디오를 들으며 비행을 한다.나는 보통 CTAF(Common Traffic Advisory Frequency)..
운이 좋게 희망하던대로 점프파일럿으로 날들을 보내고 있다.점프 파일럿은 스카이다이브 파일럿인데, 설명을 하자면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일에서 점프 가 따라붙어서 점프+파일럿 이다.GA(General Aviation)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데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GA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번 년도(2025년) 1월 1일에 점프파일럿 교육으로 이니스페일이라는 곳에 왔다. 사실 지금까지 여기에 묶여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4-5개월 후 다시 시드니로 내려갈 줄 알았으니까.보통의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비행은 어느 지점에서 이륙해서 일정 경로를 비행하여 다른 지점에 착륙하는 일인데, GA에 있는 몇 몇 비행들은 이륙한 공항에 다시 착륙한다. 내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