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파이낸스 센터 뒤쪽에 있던 바스버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요일이여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도 없는 편이여서 좀 걸어다녔는데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다가 우연히 찾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찾아가보니 몇 년 전 은행에서 일을 할 당시 길을 걷다 한번 보고 '저기서 햄버거 한번 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찾아 먹게 되었네요.
바스버거는 1층에 매장이 있는게 아니라 지하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지나치기 쉬울 수 있는 매장이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네온간판이 잘 맞이해 주죠.
지하이다 보니 자연채광은 없지만 네온 조명으로 지하만의 느낌을 잘 살려서 인테리어를 잘 꾸몄습니다.
프론트에 보면 메뉴판이 꽂혀 있기 때문에 바로 고르기가 어렵다면 메뉴판을 들고 자리에 앉아 천천히 골라 드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 시간 때가 일요일 12~13시 정도였기 때문에 주중에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매장 주변으로 매우 많은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식당가에는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서 먹는편이었습니다.
메뉴판에 보면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메뉴들이 있는데 제가 먹어본 버거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입이 까탈스러운 편이라 정말 여기는 맛집이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운건지 아니면 햄버거를 잘못 골랐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평으로는 다운타우너의 햄버거가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맛있는 햄버거를 만들지만 맛을 느끼는데 있어 개인차이가 있으니까 말이죠.
들어가면 저렇게 네온사인이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나름 분위기를 잘 맞춰주어서 심심함이 덜 했습니다.
여기의 한가지 장점을 꼽자면 감자칩이 무료라는 점인데, 주문하고 만들어지는 시간동안 감자칩을 먹으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료이다보니 고품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입이 심심하지 않게해 손님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를 한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낮에 술을 마시는걸 더 좋아합니다.
특히 쉬는 날에는 낮에 술을 마시고 편안히 휴식하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햄버거와 맥주 하나를 시켰는데, 야채가 눅눅하지 않고 생기가 남아있는 편인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몇몇 햄버거 가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야채의 신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야채가 눅눅하면 햄버거의 맛을 확 낮춰버립니다. 반면 야채에 생기가 남아있으면 좀 더 신선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만들어 먹을 때에는 양파를 가능한 생으로 넣어서 먹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양파의 맛이 좀 더 그대로 전달되어 자칫 기름질 수 있는 맛을 신선하게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팬에 올리더라도 씹는 식감이 죽어버리지 않을 정도만 구워서 햄버거나 샌드위치 사이에 넣는 편입니다.
햄버거 자체는 첫모습이 약간 두툼해보이지만 손으로 잡아보면 기대했던 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맥주와 같이 편하게 먹었던 기억은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어 나중에 근처에 볼일이 생긴다면 다시 가볼만 할 것 같습니다.
'일상이야기 > 눈과 입이 즐거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스버거에 가다! (0) | 2018.05.14 |
---|---|
닭갈비 맛집!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 (0) | 2018.05.09 |
하남 돼지집! (0) | 2018.04.18 |
수제버거 맛집! 다운타우너! (이태원, 한남동) (0) | 2018.04.09 |
이태원 피자 맛집! 보니스 피자! (0) | 2018.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