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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개인과 공동체

나는 어릴적에도 뭔가 정해진 룰이라는게 마음에 안들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어떤 규칙들을 안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어떤 규모를 가진 단체 혹은 사회가 만든 내용인데 이렇다고 내가 반사회적인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좀 더 깊게 들어가자면 어떠한 의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보자면 좋고 나쁨 혹은 수준이 높고 낮음의 정도가 사회에는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내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그리 관계가 많지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랑은 상관없어 라고 지나가버리면 적지않은 사람이 왜 저러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도 나처럼 본인들에게 그리 관계가있지 않은 일을 보았음에도 그런 반응을 보일 때가 종종 있는데 나는 이걸 그냥 사회적인 집단성에 의한 행동이라고 보고 지나가는 편이다.


내가 아는 대체의 사람들은 집단적인 성향이 많은 편이다.

개개인보다는 우리라는 무리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 편인데 사실 난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면 별 생각없이 지나간다. 내가 행동을 먼저 하겠다고 했다면 내가 하고싶어서 한 일인거지 집단을 먼저 생각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라는 것이 내가 정한 것이 아니라 어떤 규칙이나 위치성에 대한 것이라면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데다가 하더라도 좀 대충한다.


근데 과연 이런 행동이 나쁜 것인지 질타할만한 혹은 평가할만한 것인가 라고 생각해본다면 나는 결코 아니라고 한다.


내가 사는 세상이고 나는 단 한번 산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고자하며 하기싫은 것을 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는게 나의 입장이다.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글쎼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A에서 B라는 목표에 도달하기엔 여러 갈래길이 있다. 누군가는 본인이 고른 길을 가고 누군가는 교육받은대로 간다.)


나는 그런 것들 조차 아쉽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교육받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조금만 시간을 본인 스스로에게 준다면 본인만의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 눈에는 내가 과도하게 스스로에게 집착하듯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맞다.

인간은 사회적인 연결망을 갖고 산다.

하지만 그 연결망이 내 삶을 살아주지는 않는다.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나오고 결과도 나의 선택에서 나온다.

사회가 바라는 선택을 했다고 해서 칭찬을 받는 것도 아니다.

반면 내가 원해서 선택한 일이라면 애초에 칭찬을 바라지도 않는다.

칭찬을 바라고 있었다면 그건 나보다 사회에 초점이 더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왜 칭찬을 바라지 않냐면 내가 원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아니라 순수하게 내가 원했기 때문에 칭찬을 받을 생각을 할리가 없다.

칭찬이 없어도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에 불평불만이 생기지 않는다.



한국에선 개인주의를 좋지 않게보는 흑백논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주의가 나쁘지 않다고 보며 그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좋다.


그리고 피해를 받지 않은 어느 누구도 개인주의자를 평가할 수 없다고 본다.

그들은 그럴 권리가 없다.


나는 공동체주의를 좋게 보지 않는다.

그 곳엔 어떤 다수의 의를 위해 희생되거나 묵살되는 것이 있다.

다수를 위한다는 말과 함께 개인의 무언가가 소비된다.

그리고 그에 대해 보상을 다 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없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주의에도 좋은 것이 있기 때문에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한다.


개인주의 vs 공동체주의 에 답은 없다.

나처럼 개인주의가 좋은 사람도 있고 반대로 공동체주의가 좋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완벽한 개인주의자 혹은 공동체주의자를 만나기는 어렵다.


난 개인주의를 옹호하지만 공동체주의 입장에서 말을 할 때도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한편에서만 이야기를 할 수는 어렵다.



다만 무리가 정해놓은(나의 의견이나 견해가 섞이지 않은) 규칙들을 내가 강제적으로 지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는다.

나의 동의가 없었던 내용에 의해 나의 행동이 제한되는 것은 달갑지 않다.


누구는 이런 내게 아직 어리다 혹은 잘 모른다 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그들은 왜?냐는 물음에 답변을 모두 하지 못한다고 본다.

왜라는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규칙을 따랐을 것이기 때문에 그저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개인주의가 최고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스스로의 삶을 살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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