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피곤한 밤 이외다.
이번 년도에 내가 하려고 한 것은 무엇인지 또 나는 달성하려고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니 솔직히 아무것도 없이 그저 시간만 보냈다.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공부를 하지 않았으며 그저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낭비를 한 모습만 보였다.
노력이라는건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하고자하는 것을 위해 나를 습관화 시키면 적어도 반은 간다.
습관적으로 하다보면 좋든 싫든 알아가는 것들이 생긴다.
사실 책을 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필요한 내용만 보고 넘기는 식이다. 알고싶은 내용만 확인하려는 성격이라 그 외 나머지 내용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느니 게임이나 만화 혹은 영화나 보면서 웃고 지나가는게 더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성향이다.
물론 지금의 나에게는 그런 성향이 독에 가깝다는 것도 글을 적으면서 느꼈다.
모두가 못한다고 안된다고 했을 때 하고자하는 것에 다가가려고 했었고 가능성도 내 눈으로 직접 보았는데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른 점은 그저 포네틱 코드를 읽고 말할 수 있다는 것 뿐 별 다른 것이 없다.
그만큼 절실하지 않은것인지 지금 이 상황에 어느정도 만족을 하고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또 시간을 보내면 그래왔던 것처럼 이루지않고 중간에 그만 둘 것 같다.
난 정말 시작은 청산유수다 말은 잘하는데 다만 끝이 없다.
수채화로 치자면 밑 그림은 그려놓고 색을 칠하다가 만 작품이 된다.
다행인건 스스로 약속한 시간이 짧지 않다는 것으로 채색 중간에 지치더라도 충분히 다시 칠할 수 있는 시간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제서야 나를 좀 더 알았고 목표와 과정을 누군가가 소화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정도로 낮췄다.
이렇게 오래 걸린건 아마 너무 앞선 욕심이 내게 많아서 그랬을까 싶다.
욕심에 눈이 멀었다.
조절이 가능한 욕심은 매우 좋은 원동력이 되지만 눈 먼 욕심은 잠시 멈춰서 생각할 수 있는 않는 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같다.
욕심을 절제할 줄 아는 능력이 나에게 필요한 것 같다.
지금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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