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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최근 경험한 사고로 다시보게 된 삶

살다보면 그런 순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크고작은 일들이 있었는데 최근 경험한 것은 제 삶에선 좀 큰 사건이었습니다.
주변에선 제게 죽지말라는 토닥임을 건내주었죠.
아, 교통사고 같은 것을 격은건 아니고 취미 생활이었던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도중 어깨가 빠져 추락을 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낙하산을 필수가 없었기 때문에 비상절차를 수행해 안전하게 내려왔죠.
기술적으로는 죽지않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람 일이라는게 앞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때도 있다고 봅니다.
자칫 비상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저는 3일 전에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아무튼 그 사건 이후로 스카이다이빙으로 얻는 즐거움에 제 안전의 위험성을 저울질하기엔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만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재미난 것들을 느꼈습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 눈에 보이는 자연 귀로 들리는 소리 코로 맡는 냄새 피부로 느끼는 바람 등이 매우 아름답게 그리고 평화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행복했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마음이 좀 더 확실하게 되었고, 내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객관적으로 보이게 되었으며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인식도 좀 바뀌었구요.
자칫 위험했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론 현재 큰 행복들을 좀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네요.
몸은 그렇게 활기차지 않지만 마음과 정신은 매우 활기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