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자동 저장되어있던 사진들을 정리했다. 사실 정리라고 해야할지 그저 삭제라고 해야할지 의문을 품을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모든 사진들을 지웠다. 사진들 중에선 전여친, 일했던거, 놀았던거, 밈, 셀피 등의 많은 내용들이 있었는데 모두 지웠다.
마음을 표현해보자면 목적지를 알 수 없이 흐르는 물에 내 기억들을 완전히 흘려보내는 듯 하다.
'기억/마음에서 놓아보내다' 라는걸 근래에 들어 깨닿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감정도 그저 미련없이 편하다.
최근에 시험을 통과하고 비행기 탈 돈을 어떻게 벌어야할까 하는 마음에 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한 편으로 내가 너무 초조해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을 하고싶은 마음도 들고 동시에 그 흐름이 빠르고 부드럽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가능한 빠르게 모든걸 끝내고 싶은 마음은 사실인데, 짧게 보면 그렇고 길게 보았을 때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해결될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지금 내가 열심히 하면 일찍 될 수도 있을거같다는 생각도 들고. 알 수가 없다ㅎㅎ
불이 붙었다가 사그라들다 다시 바람타고 거세졌다가 하는 느낌이다.
성격이 지루함과 지침을 빨리 느끼기도해서 더 그런거같다.
내 인생 내가 사는건데 도움을 바라는거같기도 하고..
글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도통 갈피를 못 잡고있는걸 내가 잘 알고있다.
하지만 조만간 정리를 잘해서 또 잘 나아갈거라 본다.
이미 미적지근한 움직임에 내 스스로가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또 잘 움직일거다.
이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모든걸 하나 하나 잘 정리해 나아가고싶다.
잘 해서 좋은 모습으로 한국에 가고싶은 생각도 있고, 이미 뽑아버린 칼로 제대로 잘 해보고싶다.
조종 자체는 여기저기서 칭찬을 여러번 들었다. 사실 스스로도 조종 자체에는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되려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고 좋아하니까 더욱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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